본문 바로가기
무기력/무기력 극복하기

[무기력 극복] 1. 홀로 단칸방에서 침전하는 당신을 위한 위로와 솔직한 극복 방법

by 부등깃 2024. 5. 16.

 

 

 나는 블로그를 시작할 때 청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랬고, 그중 사회적 문제가 되는 무기력증을 겪고 있는 사람들과 은둔형 외톨이들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랬다. 솔직히 말하자면, 'ㅅㅂ 이걸 어떻게 극복하냐?' 이런 생각이다. 이건 답이 없다.

 

이번 글의 내용이 쉽다면 다음 글부터 시작해도 좋다.

 

1. 무기력증, 누구도 공감해주지 않는다.

한가지 확실한 사실은 "고통은 언제나 나만의 고통이다."는 것이다. 나는 항상 이렇게 생각해왔다. 누가 나의 고통과 마음을 왁벽히 느껴 줄 수 있을까? 그렇다면 세상엔 갈등도, 불행도, 이별도, 상처받는 사람도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이는 신만 가능할 것이다.

무기력증의 가장 큰 문제는 이해도 동정도 받을 수 없는 것이다. 그냥 게을러서 이렇게 된 것 처럼 보이니까. 

 

매일 살아나가는 사람들과 사회 속에서 나는 8평 공간에서 나 홀로 침전하고 있다. 공격을 당한 것도 아니고 죄를 지은것도 아니나, 매일 고통과 후회, 외로움 속에서 조용히 침전하는 것이다.

나의 무기력함과 외로움은 누구도 공감할 수 없는 나 혼자만의 고통이다. 이것은 엉킨 실타래라서, 풀수도 없다. 풀수 없는 '고르디우스의 매듭'은 알렉산더 대왕이 단칼에 잘라버렸다. 하지만 이것은 나의 인생이기에 자르는 선택지는 최후의 선택인 것이다.

 

 

2. 많은 전문가들의 해결법. 중증 무기력증은 어떨까?

 이 넓은 세상에서 8평까리 공간을 내 세상으로 살다가 사라지기엔 억울하고 무섭고, 심지어 분할 것이다. 그래도, 다들 뭔가 사람같은 행색은 해보고 싶지 않겠는가? 억울해서라도 살아서 나도 맛난거 먹어보고, 좋은데 여행도 가보고 싶을 것이다.

 

많은 전문가들이 말한다. "무기력증을 극복하기 위해서 ㅇㅇ을 하세요."

그게 되면 무기력증이겠는가? 이런 점에서 나는 심리상담가를 싫어한다. 그들은 훈련된 태도로 날 파헤치고 서로에 대한 정보의 비대칭성을 만들면서 이해한다는 듯, 공감한다는 듯 제스쳐를 취한다. 그리곤 힘내라고 위로하고, 격려하며, 효과적인 조언도 해준다. 사실 내가 얼마나 힘든지 그들도 정확히 알지는 못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제시한 해결책이 도움이 될만한 사람들은 그 해결책이 없어도 천천히 좋아질 것이다. 심한 무기력증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 큰 도움이 될지는 의문이다.

 

 그들이 제시하는 방법을 보며 '그걸 할 수 있으면 무기력증이냐?'라는 생각을 갖게 된다. 그건 그냥 일반인들이 일시적으로 겪는 무기력증이다. 중증인 무기력증이나 은둔형 외톨이는 애초에 그걸 할 수 있는 마음의 힘이 없다. '근육을 키우려면 아령을 드세요.'라고 말하는데, 그걸 들 힘이 없다. 이미 상담을 받으러 간 사람은 마음먹고 노력만 하면근력 향상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닌가? 무기력증이 심한 상태는 비유적으로 물병도 들기 어려운 상태인 것이 아닐까?

 

 

3. 중증 무기력증, 하찮은 것부터 시작하자!

분명 극복하기 어렵다. 근데 이렇게 죽을 순 없지 않은가? 전문가들 말을 모아서 글을 적어보려 했는데, 심한 무기력증을 가진사람들에게 너무 어려운 것들이다. 무기력증에 관한 글을 더 쓰지도 마무리 하지도 못했던 이유다. 그래도 나아지고 싶다면, 만약 그렇다면 나와 함께 매우 단순한 것 부터 시작하자.

하찮은 것부터 시작하자. 인생이 엉킨 실타래가 된 것도 처음엔 정말 사소한 것들이 모여서 엉킨 것이니, 정말 사소한 것으로 부터 시작하자. 그렇게 하찮은 것들을 잔뜩 끌어안고 채워나가다 보면, 나도 한낮에 햇살과 여유를 즐기는 그런 삶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1단계: 시작은 배게 톡톡이다.

매일 일어나서 배게를 제자리에 두고 '톡톡' 두드려주고 하루를 시작하자. 지금은 낮밤이 바뀌었거나 불규칙한 생활습관을 가진 사람도 많을 것이다. 이 행동은 당신이 하루를 시작한다는 약속이 될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면 배게를 두드리고 침상밖으로 나오자!

약 3일간 이 행동을 했다면 당신은 성공이다. 

 

2단계: 세수하기

이제 매일 침상에서 나오면 세수를 하자! 배개톡톡 3일 이후부터 세수를 포함하여 총 7일간 진행하면 된다. 벌써 당신은 습관 2개째 만들고 있다.

누구나 경험하듯 세수를 하면 정신이 맑아지고, 하루를 시작하는 느낌이 든다. 배게를 정리하고 세수를 하는 습관 만으로 당신은 몸에게 하루를 시작하는 2가지 알림 신호를 만든 것이다.

 

 

3단계: 책상 정리하기

공부하라는 말이 아니다. 책상은 그냥 책상이다.

다만 당신에게 침대에서 벗어나 앉을 공간을 만들어 주기 위해서이다. 이제 7일동안 매일 치울 것이 없어도 책상을 정리한다. 마우스를 옮겨서 제자리에 두는 것도 책상 정리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책상을 정리하기 위해 책상에 앉았다가 안하고 일어났다면? 그것도 책상정리의 성공이다. 당신은 이미 좋은 습관을 3가지나 만들었다.

 

 

14일간 3가지 좋은 습관을 만들었다. 벌써 출발이 좋다. 쉬운것 같은데 이거 14일간 하는 일이 쉬운게 아니다. 원래 습관이라는 것이 그렇다. 하지만 한 번 만들어진 습관은 당신을 위한 단단한 방벽이 되어줄 것이다.

 

 

4. 다음 글 알림

다음은 활동수면에 관한 것을 제안할 것이다. 성공적으로 유지한 당신 빨리 다음 글로 따라오라. 실패했다고? 까이거 배게 툭툭두드리는 일부터 다시 시작하면 될 거 아닌가? 뭔 대수라고. 이딴건 실패해도 된다. 언제든 다시 시작할 수 있다.